강남구, 테헤란로에 ‘분리형 흡연 부스’ 설치

이장성 / 기사승인 : 2026-01-22 0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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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금융센터(테헤란로 424)·삼원타워(테헤란로 124) 일대 2개소...거리 흡연 문제 해결 나서 -
- 일반담배 ‘밀폐형’·전자담배 ‘반개방형’ 이원화…흡연 특성 고려한 ‘공간 분리’ 돋보여 -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담배 연기로 몸살을 앓던 거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테헤란로 DB금융센터(테헤란로 424)와 국기원사거리 삼원타워(테헤란로 124) 일대에 ‘강남구 분리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단속과 규제만으로는 풀리지 않던 거리 흡연 갈등을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해소하겠다는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 강남구 분리형 흡연부스_테헤란로 428 일대
▲ 강남구 분리형 흡연부스_테헤란로  124일대
▲ 강남구 분리형 흡연부스 내부

 

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경찰·협력기관·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리빙랩을 운영해 흡연 실태와 문제점, 해결 방향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히,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이용자 간 체감 차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인식 등을 종합 분석해 ‘분리형’으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분리형 흡연부스’는 두 가지 형태의 ‘분리’를 의미한다. 첫째, 거리에서 발생하는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동선을 공간적으로 분리한다. 둘째,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같은 공간에 섞어 놓을 때 발생하는 불편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흡연 공간 자체를 구분했다. ‘한 곳에 모아두기’가 아니라 ‘특성을 나눠 설계하기’로 민원을 줄이겠다는 접근이다.

시설 구성은 이 취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일반담배 흡연부스는 밀폐형, 전자담배 흡연부스는 반개방형으로 설계했다. 밀폐형에는 제연 및 공기정화시설과 함께 에어커튼을 적용해 외부로 연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차단하고, 공조 성능을 강화해 내부의 쾌적함을 높였다. 반면 전자담배는 냄새·연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성을 반영해 제연·정화 기능 중심의 반개방형 구조를 적용했다. 하나의 흡연부스에 모든 형태의 흡연을 동일하게 담아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 행태와 배출 특성을 설계에 반영한 점이 강남구 분리형 흡연부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적용 기술에서도 차별성이 돋보인다. 공공기관 최초로 담배연기 포집 역할의 ‘스왈러팬’을 적용해 실내 공기를 집중 흡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공기관 최초로 ‘전기집진필터’를 적용해 별도의 필터 교체 없이도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해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성을 높였다

부스 길이는 10m 안팎이며, 일반담배 부스와 전자담배 부스의 비율은 각각 6:4로 구성했다. 수용 인원은 15~20명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부스 내부에는 흡연 에티켓과 금연 유도 정보를 배치하고, 외부에는 흡연자의 자발적 행동을 유도하는 ‘흡연매너 경계선’과 스피커를 설치해 부스 밖 흡연을 줄이도록 했다. 안전 관리를 위해 관제시스템도 도입했다.

거리흡연 개선 대책도 병행한다. 이달 20일부터 흡연부스 주변을 금연거리로 지정해 부스 이용률을 높이고 거리 흡연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지정 구간은 ▲테헤란로 서측(캠브리지빌딩∼역삼역 2번 출구, 625m 구간) ▲테헤란로 동측(선릉역 2번 출구∼포스코사거리, 700m 구간)이다. 지정일로부터 세 달간 금연거리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서와도 협력해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테헤란로 일대 거리 흡연 문제를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테헤란로 일대 기업과의 손잡고 ESG 기반의 분리형 흡연부스를 더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업무지구 특성상 흡연자의 상당수가 인근 기업 종사자와 방문객인 점을 고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계한 참여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부스 설치를 통해 흡연자와의 동선을 분리하고, 거리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거리 흡연 문제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걷기 좋은 쾌적한 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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