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이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기술지원단’ 운영을 3월 말까지 연장하고 현장 밀착형 지도를 강화한다.
시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온실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찢어진 비닐과 보온커튼을 즉시 보수하고 측창과 천창을 밴드로 고정해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 버너와 열교환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기기의 난방 효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보온 자재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개선도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됐다. 지하수를 온실 지붕에 흘려 단열층 역할을 하는 물막을 만드는 수막시스템은 온풍 난방 대비 67%의 연료를 아낄 수 있으며, 화학솜과 부직포 등을 5겹 이상 겹친 다겹보온커튼은 풋고추 재배 온실 기준 46%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 전체가 아닌 온도에 민감한 핵심 부위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효율적인 난방 방식도 주목받는다. 딸기의 경우 생장점인 관부(크라운) 주변만 난방하고 온실 전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생장부 부분난방 기술'을 적용하면 약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가 경영비를 낮출 핵심 대안으로는 외부 열원을 끌어와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꼽힌다. 농업기술원 실증 결과, 지열 히트펌프는 기존 경유 난방과 비교해 75~78%, 공기열 히트펌프는 65~72%에 달하는 연료비 절감 효과가 확인돼 현장 도입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여우연 과장은 “면세유 가격 상승이라는 리스크를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의 기회로 전환해 농가의 실질적인 경영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통해 시설원예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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