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일찍 찾아온 독감, 단체 생활하는 어린이나 청소년 예방접종 챙겨야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2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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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12월 8일보다 일주일이나 더 이르다.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다. 독감이 빠르게 찾아올 경우 아직 방학을 하지 않은 초중고생에서 독감이 크게 확산될 우려가 높다. 실제로 평년보다 독감 유행이 한달 일찍 시작된 지난 절기의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유사증상)환자분율을 살펴본 결과, 7~18세의 의사환자분율이 1000명 당 195명으로 가장 높았다.


 ◆질본, 유행 시작 후에도 독감 백신 접종 권고… 6~19세 예방접종률은 39%에 그쳐
 독감은 기침 등을 통해 쉽게 전파돼 집단생활을 하는 보육시설, 학교 등 시설에서는 각별히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방학이 끝나더라도 학원을 다니거나 겨울 캠프 등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면 집단 생활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한 청소년이라고 하더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동 및 청소년에서 독감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5~19세 독감 환자는 43만1052명으로 2013년(5만4336명)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쉬운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본격적인 독감 유행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학령기 아동(6~19세)의 독감 백신 예방접종률은 매우 낮다. 2015년 기준 39%로 과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6개월 이상 5세 이하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만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6~19세 등 지원 대상 이외의 연령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학령기 아동의 독감 예방을 위해 학령기 아동에 대해서도 무료 독감 백신을 지원할 것을 검토 중이나, 독감백신은 매해 새로 접종이 필요한 만큼 지원을 기다리기보다 올해부터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3가 독감 백신과 4가 독감 백신? WHO, 예방범위 넓은 4가 백신 접종 권고
 최근 4가 독감 백신이 등장하면서 독감 백신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4가 백신과 3가 백신의 차이는 예방 범위에 있다. 기존 3가 백신은 2종의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주와 1종의 B형 바이러스주, 총 3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를 예방하는 백신이며 현재 정부가 무료 지원하는 백신이기도 하다. 최근에 출시된 4가 백신은 3가 백신보다 1종의 B형 바이러스주를 추가로 예방해 총 4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매년 WHO는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를 발표하고 이에 따라 백신을 제조토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행 바이러스주에 대한 예측 불일치성이 높아지고 있어 WHO,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3가 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넓은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일례로 2015-2016 절기 당시 WHO는 북반구에서 야마가타 계통의 B형 바이러스주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해 야마가타 계통의 바이러스주가 포함된 백신을 제조토록 권고했지만, 그 해 유럽에서 발생한 B형 인플루엔자의 92%는 빅토리아 계통에 의해 발생했다. 4가 백신을 접종해 유행 바이러스주에 대한 예측 불일치성을 보완한다면,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만 9종의 4가 독감 백신, 예방 효과와 안전성 확인하는 임상 데이터는?
 예방범위가 넓은 4가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질병 부담이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사노피 파스퇴르를 비롯한 기존 독감 백신 제조사부터 새롭게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사까지 다양한 제약사가 4가 백신 개발에 도전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시장에만 사노피 파스퇴르 등 2곳의 다국적 제약사와 6곳의 국내사가 각 1~2종씩 총 9종의 4가 백신을 출시했다.

 독감 백신의 목적은 인플루엔자 질환 예방에 있는 만큼 백신의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험에 충분한 수의 환자가 참여했는지, 연구가 잘 디자인됐는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전세계 인플루엔자 백신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사노피 파스퇴르의 경우 최근 4가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 18세 이상 성인에서도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기존의 3가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주에 추가된 B형 바이러스주에 대해 백신의 효과를 뜻하는 면역원성이 우월함을 확인했다.

 

 박씨그리프주는 전 세계 18억 도즈 이상 접종된 3가 독감 백신이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한국 외에도 북미, 유럽, 남미 등 5개 대륙에 걸쳐 총 5200명이 참여한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대한 탄탄한 임상 프로파일을 구축했으며, 국내에서도 36개월 이상이라면 누구나 접종 가능 하도록 허가 받았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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