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이날도 코스닥서 2조원 폭풍 쇼핑…개인은 2조1천억 순매도
코스닥, 올해 수익률 25.8%…코스피 제치고 세계 증시 1위 등극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4p(0.98%) 오른 5,221.25에, 코스닥은 30.89p(2.73%) 오른 1,164.41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8원 오른 1,426.3원으로 마감했다. 2026.1.29
[세계타임즈 = 이현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29일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넘은 채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72.61포인트(1.40%) 오른 5,243.42로 출발해 개장 직후 5,252.61까지 치솟았으나 곧 급락하기 시작해 오전 한때 5,073.12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후에는 반대로 급격히 하락분을 만회하더니 오후 들어 5,20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8원 오른 1,426.3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조6천1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1조5천9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고, 기관도 1천5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8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1천410억원과 3천628억원 매수 우위다.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 7,000고지를 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0.01%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17%, 0.02% 올랐다.간밤 열린 FOMC 회의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금리 결정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것은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라고 말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특히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에는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6천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매출은 333조6천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고, 영업익은 2018년(58조8천900억원), 2017년(53조6천500억원), 2021년(51조6천300억원) 이후 역대 4위 기록이다.그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2.59% 급등한 16만6천600원까지 올랐다그러나 곧 반락해 한때 15만7천100원(-3.26%)까지 내렸다가, 1.05% 내린 16만700원까지 낙폭을 좁힌 채 거래를 마쳤다.전날 장 마감 후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는 2.38% 오른 86만1천원에 매매를 종료했다.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고점매도) 현상이 나타나 주가가 강하게 밀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되거나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현대차(7.21%), SK스퀘어(5.36%), 기아(3.47%), NAVER(3.42%), 두산에너빌리티(2.17%)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36%), 셀트리온(-1.83%), 삼성바이오로직스(-0.84%) 등이 하락했다.업종별로는 국내 증시의 역대급 '불장'에 수혜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9.99%)이 급등했고, 기계·장비(3.00%), 운송·창고(2.93%), 금융(2.57%), 전기·가스(2.56%), 운송장비·부품(2.39%) 등도 강세였다. 제약(-0.93%), 전기·전자(-0.04%)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0.89포인트(2.73%) 급등한 1,164.41로 마감했다.지수는 19.91포인트(1.76%) 오른 1,153.43으로 개장한 이후 한때 1,108.43까지 밀렸으나 이후 빠르게 하락분을 만회한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연일 이어진 불장에 코스닥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이날 종가 기준 25.8%로 코스피(23.9%)를 제치고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4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대거 순매수를 진행, 이날까지 도합 9조6천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외국인도 이날 2천2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조1천2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상승했다.삼천당제약(10.35%),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케어젠(9.34%), 에코프로비엠(7.42%), 코오롱티슈진(7.30%), 원익IPS(6.32%), 리노공업[058470](5.98%)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5조8천391억원과 22조6천118억원으로 집계돼 전날에 이어 또다시 총합 50조원선을 돌파했다.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25조6천4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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