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급변·무인기 사태' 변수 속출에 한반도 평화 구상 주목
"파란색만 위하면 빨간색이 섭섭"…국민통합·초당적 지지 당부 전망
이혜훈·종합특검·檢개혁·張 단식·부동산·환율 등도 관심사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6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1일 열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은 첫 공식 회견인 만큼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큰 틀에서 제시하면서 국민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18일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신년 회견 메시지를 정리하는 한편 참모진과 함께 예상 질문에 따른 답변 내용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최우선 초점은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이라는 2년 차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집권 첫해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를 극복하고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기까지 국민의 인내와 협조에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성장의 결실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서도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대전환 원칙으로 ▲ 지방 주도 성장 ▲ 대기업 중심이 아닌 성장 ▲ 안전이 기본인 성장 ▲ 문화가 이끄는 성장 ▲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 등을 제시했다.
최근 지방 주도 성장과 맞물린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등 일부 구상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다른 영역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와 관련한 메시지도 회견의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집권 첫해 한미·한일·한중 외교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구상이다.
물론 외부 여건은 녹록지 않다.미중 패권 경쟁이란 기존 흐름 위에 중일 갈등과 베네수엘라·이란 사태, 미국의 그린란드 야욕 등이 겹치며 국제질서 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또 북한이 '한국발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면서 남북 관계에도 변수가 추가됐다.이에 이 대통령은 엄중한 상황일수록 대화와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통합의 필요성 역시 강조하면서 국익을 위한 정책에 국회 차원의 초당적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통령은 최근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순 없다", "분열하고 반목하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없다"는 등 통합 의지를 반복해 부각해 왔다.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여야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도 "파란색만을 위해 노력하면 빨간색이 섭섭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 빨간색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이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불참에 "빨간색이 안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2차 종합특검법과 법왜곡죄 신설법, 검찰개혁 후속 입법 등 '뇌관'이 곳곳에 깔려있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하며 대치는 더 가팔라지는 형국이다.이에 이 대통령도 세심하게 다듬은 메시지를 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민생에 직결되는 부동산 문제나 환율 급등 등에 대해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청와대 제공]
지방선거 앞 참모진 개편 신호탄 신임 靑 정무수석에 홍익표 원내대표 출신 중진…"정무기능 공백 없도록 협치 기조 이을 것"김병욱·김남준 등도 출마 거론…강훈식·김용범 차출론도 관심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18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명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의를 표명한 우상호 정무수석의 후임자로 홍 전 원내대표가 합류한다고 밝혔다.홍 전 원내대표는 오는 20일부터 정무수석 임기를 시작한다.그는 당 민주연구원장과 정책위의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을 지낸 3선 중진 출신이다.원내대표를 맡았던 때 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정책적 전문성과 여야 소통의 경험을 살려 청와대와 국회 간 가교의 역할을 해 달라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이 수석은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국회의원 시절 갈등과 대립을 타협과 합의로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분"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정무 기능에 공백이 없도록 협치 기조를 잘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우 수석은 사직 후 6·3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우 수석 사직은 지선을 앞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원조 친명(친이재명) 모임 '7인회' 출신 김병욱 정무비서관도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후임 정무비서관으로는 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고용진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이 수석은 "아직 확정됐다고 밝히기 어렵다"며 "정무수석실에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빠지면 정무 기능에 손실이 올 수 있어 시간을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을 필두로 다수의 비서관 및 행정관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 통합 추진과 맞물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청 차출론, 김용범 정책실장의 호남 차출론에 주목하는 시선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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