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군 절대 잊지 않을 것"김정은 "형제의 의무"

김민준 / 기사승인 : 2025-09-03 1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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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중국서 양자회담…푸틴 차량으로 함께 이동 '혈맹' 과시
푸틴 "北장병들 영웅적으로 싸웠다" 김정은 "러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것

회담 갖는 북러 정상

회담장 입장하는 북러 정상

연회 후 같은 차량으로 회담장 이동한 북러 정상

[세계타임즈 = 김민준 기자]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에서 별도 회담을 하며 '혈맹'을 과시했다.3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전승절 80주년 연회를 마친 뒤 양자회담을 하며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대한 북한군 참여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는 현대 신(新)나치즘에 맞선 싸움에서 북한의 역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당신의 지도하에 북한 특수부대가 우리의 새 협정(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에 완전히 부합하게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했다"며 "당신의 장병들은 용감하고 영웅적으로 싸웠다"고 밝혔다."우리는 당신의 군과 군 가족들이 겪은 희생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인을 대신해 여러분의 공동 전투 참여에 감사하고 싶다. 따뜻한 감사의 말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김 위원장은 "우리는 협정(북러조약)의 틀 안에서, 이 협정에 의무로 러시아 국민·군대와 함께 싸웠다"며 "이 자리를 포함해 우리 군인들의 업적을 거듭 치하해 특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러시아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형제의 의무라고 생각할 것이다. 러시아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2022년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지난해 6월 체결한 북러조약, 북한의 쿠르스크 파병 등으로 밀착한 북러관계에 대해 "최근 신뢰와 우호, 동맹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당신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양국 관계의 모든 면과 모든 방향에 대해 대화할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김 위원장도 북러 관계가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이 회담에서 발전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두 정상은 앞서 연회를 마치고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아우루스'를 타고 회담장으로 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이 차에 김 위원장과 동승했고, 김 위원장에게 이 차를 선물하기도 했다.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차량 상석을 양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회담은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겸 북러 정부간위원회 공동의장도 배석했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대표단이 확대 회담 뒤 일대일 대화를 이어갔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덧붙였다.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2024년 6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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