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치앙마이에 생존해 계신 한국전 참전 태국용사분들은 총 세 분으로, 이번 초청에 응해 주신 세 가정에 대해 군서미래국제학교 학생들은 평화 부채 만들기, 윷놀이, 달고나 활동으로 10대의 눈높이로 환영
[시흥시 세계타임즈=송민수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군서미래국제학교 10학년 학생들 25명과 인솔교사 6인은 한태 수교 65주년, 한국 전쟁 후 73주년을 맞이하여 10월24일 태국 치앙마이 한국명예영사관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 용사분의 가정들을 초청하여 장학금 지급 및 평화콘서트를 개최하였다.
2023 유엔 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로 선정된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이번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 용사의 가정을 초청하여 평화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치앙마이 한국명예영사관의 협조를 받았다.
군서미래국제학교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6월부터 기획하였으며, 7월에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태국군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여, 이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학습한 후, 평화를 상징하는 마스크를 제작 하고 모두가 이 마스크를 착용하여 평화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또한, 태국어를 할 수 있는 학생이 기념비 앞에서 감사한 마음을 글로 써서 태국어로 낭송하였다. 이러한 군서미래국제학교가 기획한 ‘우리가 만드는 평화(우.만.평.)프로젝트’의 내용을 영상에 담아 치앙마이 무관에게 전달하였고, 10대가 기획한 평화콘서트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 번 행사에 참여한 참전 태국 용사의 가족은 총 세 가정으로, 학생들은 평화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세 가지 한국식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준비하여 환영회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K-드라마에서 알려진 달고나 뽑기 활동, 한국의 전통 윷놀이, K-부채 만들기 활동을 기획하여 운영하였고,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이 가득한 따듯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평화콘서트에서 군서미래국제학교 학생들은 한국전 직후와 지금의 한국의 발전적인 변화상을 영상으로 담아 한국전 참전 태국 용사의 자제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아리랑과 태권도가 콜라보 된 퍼포먼스, K-댄스, 악기연주, 마술, 치앙마이에 오기까지 준비한 모습과 오게 된 이유를 담은 영상과 합창 등으로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젠 K-문화로 평화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또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였다.
이러한 학생 활동은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이 50% 이상 재학하고 있는 군서미래국제학교가 자체 개발한 교과인 ‘국제탐구프로젝트’라는 교과에서 진행하는 해외이동수업의 한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도전, 이타성, 책임감, 세계시민성이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앙마이 한인회장 박용빈은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 용사들의 자제분들에게 보훈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 행사를 협조할 수 있어서 기뻤고, 학생들이 기획한 이러한 활동이 진정한 세계 평화 교육이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활동이라고 보이며, 앞으로도 치앙마이에서 군서미래국제학교의 우.만.평.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제주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