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대령 뇌물·성 상납 받아 구속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26 13: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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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년 10개월에 벌금 10만 달러

연루된 해군 장교 중 최고 상급자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 위태롭게 해”
△ U.S. Navy Mobilizes For Southeast Asia Aid Relief

(서울=포커스뉴스) 뇌물과 성 상납을 받은 미 해군 대령 대니얼 듀섹에게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이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하고 벌금 10만 달러를 부과했다.

미 CBS와 미 지역 일간 탬파베이 타임스는 대니얼 듀섹 전 대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미군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에 오른 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 7함대 부함장을 역임하기도 한 듀섹은 전·현직 미 해군 장교 10명이 연루된 뇌물수수 추문에 엮였다. 오고 간 돈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CBS는 미 해군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패 추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리의 중심에는 글렌디펜스마린아시아(GDMA)의 래너드 프랜시스가 있었다. GDMA는 싱가포르에 자리한 항구 서비스 회사다. GDMA는 지난해 듀섹을 비롯한 해군 장교들에게 고급 호텔과 식사, 술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GDMA는 듀섹 일가족에게 2010년 7월 하와이 메리어트 와이키키 호텔 숙박을 제공했고, 필리핀 샹그릴라 호텔 객실에서는 성 상납을 하기도 했다. 듀섹과 프랜시스는 매춘 여성들을 ‘태국 특수부대’라고 불렀다.

듀섹과 프랜시스의 유착은 막대한 국고손실을 낳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미 핵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프랜시스 소유의 말레이시아 클랑항에 정박시켰다. 미국은 당시 항구 정박료로 160만 달러를 냈다.

재니스 사마르티노 캘리포니아 지법 판사는 “듀섹의 행위는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듀섹은 “검은돈에 굴복해 프랜시스에게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며 “한순간의 잘못이 개인적으로는 불명예 전역을 하게 됐고, 미 해군 전체를 모욕했다”며 후회했다.

미국 변호사 로라 더피는 “미 해군은 듀섹의 손에 신뢰와 권력, 권위를 쥐여줬지만, 듀섹은 매우 고통스러운 배신을 했다”고 말했다.

듀섹은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호 함장을 역임했다. 본험리처드호는 세월호 참사 직후 일주일간 실종자 수색을 지원했고 이번 달에는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 함정이다. 듀섹은 미 해군 공로훈장과 해군 표창을 각각 3번이나 받은 전도유망한 장교였다.대니얼 듀섹이 이끌었던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호다. 전도유망한 장교였던 듀섹은 비리를 저지른 장교 낙인이 찍혀 불명예 전역했다. 본험 리처드호는 2004년 동남아 쓰나미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재난 구호 지원 임무를 맡아왔다. (Photo by Matthew J. Kuhlman/U.S. Navy via Getty Images)2016.03.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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