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질의를 펼치고 있는 이학수 경기도의원. |
이 자리에서 이학수 의원(국민의힘·평택5)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이 추진 중인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유묵 매입 사업(총 37억 원 규모)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도는 안중근 의사의 항일투쟁 정신이 담긴 유묵 ‘독립’과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매입해 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37억 원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며 “도민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추진 사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소장자가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확보 기회가 열린 상황”이라며 “문화유산은 시기를 놓치면 다시 구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묵의 진위 여부 논란에 대해서도 “국내 반입 후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감정을 진행했으며, 지문과 서체 분석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작품임을 99.9%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한 ‘1910년 서기 표기’와 ‘동양지사 안중근’ 서명 논란과 관련해 “당시 일본 고위 관료에게 전달된 작품 특성상 오히려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 의원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운동 정신 계승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예산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문체국 유일한 신규 사업인 만큼 집행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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